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해리 매과이어의 수비력을 비판했다.
맨유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아스널(승점48)에 밀려 리그 5위(승점47)에 위치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였다. 이날 맨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2분 산초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지만 6분 뒤 더 브라위너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마레즈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맨유는 3점 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후반전은 맨시티를 상대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45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볼 점유율은 21%에 그쳤다. 고관절 부상을 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코로나19에 감염된 라파엘 바란, 루크 쇼의 공백이 뼈아팠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무패 행진을 8경기(4승 4무)에서 마감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주장' 매과이어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발생했다. 매과이어는 빅터 린델로프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4실점을 내주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매과이어의 수비력을 본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28분 필 포든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 공이 매과이어에게 향했지만 매과이어는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공을 다리 사이로 흘렀다.
이를 접한 팬들은 "매과이어는 데 헤아가 막아낸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다리 사이로 흘리고 말았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을 포함해서 매과이어 영입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죗값을 치러야 할 정도다"며 날선 비난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