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의 행선지 후보가 좁혀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가 홀란드의 유력 행선지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를 더 원하지만 홀란드를 데려올 수 있다면 무조건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도 후보인데 경쟁에서 맨시티, 레알이 앞선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홀란드에게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음바페, 두산 블라호비치와 함께 괴물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선수다. 노르웨이 국적의 홀란드는 말뫼에서 뛸 때부터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로 평가됐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이적 후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2019-20시즌 전반기만 뛰고 리그16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6경기 8골이란 놀라운 기록을 썼다.
순식간에 뜨거운 감자가 된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경력 첫 빅리그였는데 홀란드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후반기만 소화한 홀란드는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 13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엔 풀시즌을 뛰며 리그 27골을 기록했고 UCL에선 10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큰 키를 보유했는데 속도도 빠르고 슈팅 파워, 결정력까지 뛰어난 완전체였다. 2000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이라 발전할 확률이 더 높다.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 지목된 홀란드는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그럼에도 리그 14경기 16골, UCL 3경기 3골로 여전한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빅클럽들이 홀란드 상황을 계속 주시 중이다. 자본력이 풍부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6, 스페인 라리가의 두 거인 레알과 바르사, 그리고 PSG와 뮌헨까지 참전했다. 도르트문트는 그동안 홀란드 매각에 회의적이었지만 계약 만료 기간(2024년 6월)이 다가오는 상황이라 더 높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올여름 이전과 다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디 애슬래틱'이 꼽은 홀란드 유력 행선지 두 팀은 모두 최전방 보강이 필요하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탈 후 스트라이커 자리가 공석이다. 제로톱 전술로 메우고 있지만 확실한 스트라이커 필요성은 매번 강조되는 중이다. 홀란드가 온다면 금상첨화다. 최전방 자리를 채우고 전력을 더욱 강화할 게 분명하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 후계자로 홀란드를 낙점했다. 음바페와 홀란드를 동시에 품는 원대한 계획도 품고 있는 레알이다. 음베파가 더 우선수위나 홀란드가 이적시장에 나오고 맨시티가 접근을 한다면 레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이번 여름 홀란드의 거취를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