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득점 침묵과 함께 손흥민(29)의 추격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빨간불이 켜진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가 현재 자신을 둘러싼 뒤숭숭한 상황을 토로했다.
살라는 ESP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내 주변에) 방해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살라는 "정신적으로 집중하고 집중해야 한다"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얼마나 프로페셔널한지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팀에 집중하는 것이다. 모두가 행복하고 나 또한 그렇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집중하기 어렵지만 집중하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살라는 시즌 초반부터 득점을 몰아넣으며 15일 현재 20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이후엔 4골에 그쳤다. 지난 3경기에서 득점이 없었으며 마지막 필드골은 지난 2월 노리치와 경기였다. 그 사이 손흥민이 3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17골로 살라를 3골 차이로 추격했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손흥민이 살라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를 차지할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살라를 둘러싼 시선은 또 있다.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이 길어지면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살라 측이 요구한 사항을 리버풀이 받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살라는 오는 2023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살라는 "나를 산만하는 것이 너무 많다.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있을 때 우리 팀은 잘 나갔다. 그런데 그때 사람들이 물었다. '돌아가서 어떻게 할 건가', '언제 돌아갈 건가'라고 말이다.
리버풀 팬사이트 라우싱더콥은 "현재 살라에게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살라는 매 번 미래에 관한 질문을 받기 때문에 축구에 100%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