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이날 결과로 웨스트햄은 1·2차전 합계 4-1로 리옹을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리옹은 4-2-3-1 포메이션을 썼다. 무사 뎀벨레가 원톱에 섰고, 토코 에캄비과 로망 파브레가 양 날개에 포진됐다. 티아고 멘데스와 탕귀 은돔벨레가 더블 볼란치를 구성했다. 에메르송 팔미에리 등이 수비를 맡았다. 율리안 폴러스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은 4-3-3이었다. 마누엘 란치니, 미카엘 안토니오, 제러드 보웬이 스리톱에 섰다. 데클란 라이스와 토마스 수첵이 미드필더진에 포진했다. 크레이그 도슨, 블라디미르 쿠팔이 수비를 구성했고 골문은 알퐁스 아레올라가 지켰다.
전반 24분 웨스트햄이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맞았다. 안토니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보웬이 발만 톡 갖다 댔지만, 골대 오른쪽을 살짝 스치며 나갔다.
원정팀 웨스트햄이 균형을 깼다. 38분 코너킥에서 도슨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짧게 떨어진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돌려놨다.
44분에는 웨스트햄이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라이스의 오른발 슈팅이 리옹을 뚫었다. 수비와 골키퍼를 넘어 꽂혔다.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에 쐐기포가 터졌다. 3분 보웬이 팀 세 번째 골을 신고했다. 웨스트햄은 경기시간 약 10분 만에 3골을 몰아쳤다.
웨스트햄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상대 공격수에 쉽사리 달려들지 않았다. 볼 점유율을 내주되 슈팅만은 허용하지 않았다.
리옹은 끝내 웨스트햄 수비를 뚫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2차전 원정길에서 3-0 완승했다. 1·2차전 합계 4-1로 앞선 웨스트햄이 유로파리그 4강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