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아약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면접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면접 당시 맨유의 모든 잘못된 점을 열거해 맨유 수뇌부의 환심을 샀다"고 전했다.
맨유는 2022~2023시즌부터 지휘할 사령탑을 현재 아약스 감독인 텐 하흐로 내정한 상황이다. 파리생제르맹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고, 최종 결과 텐 하흐 감독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가 밝혀졌다. 텐 하흐 감독은 최종 인터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감독 면접을 위해 기술 이사 대런 플레처(38)와 단장 존 머터프를 지난 3월 암스테르담으로 파견했다. 플레처와 머터프는 텐 하흐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텐 하흐 감독은 독설을 서슴치 않은 것이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스카우트 및 선수 수급 정책을 비판했다. 맨유의 시스템을 붕괴시켰다"고 전했다.
맨유의 한 고위급 소식통은 "오히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인터뷰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의 독설은 맨유의 수뇌부들을 사로잡았다. 솔직한 평가와 클럽에 대한 비전에 대한 의견은 큰 점수를 받았다.
면접 방식도 차이가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대면 면접으로 진행한 반면 포체티노는 화상 면접을 봤다. 매체는 "포체티노는 스쿼드를 재정비하는 데 거액의 비용을 요구했다. 또한 포체티노는 맨유가 자신을 공개적으로 원한 것을 불평했다"며 탈락한 배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