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랄프 랑닉 감독이 현재 맨유의 단점을 지적했다.
영국 '미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랑닉 감독은 맨유에는 다른 클럽에 없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랑닉 감독은 노리치 시티전 승리에도 경기에 만족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6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노리치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4점(15승 9무 8패)으로 5위로 등극했다.
맨유는 최하위 노리치를 상대로 나름 고전했다. 전반전 호날두의 멀티골로 쉽게 앞서가는 것처럼 보였던 맨유는 순식간에 2골을 헌납했다. 이후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승기를 잡은 맨유는 남은 시간 동안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맨유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최근 맨유는 공식전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탈락했고, 레스터 시티전 무승부에 이어 에버턴전은 무릎을 꿇었다. 이후 올 시즌 맨유가 4위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맨유와 함께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널도 나란히 승점을 잃으며 기회가 왔다. 맨유는 이번 라운드 승리로 4위 토트넘과의 승점을 3점 차로 좁혔다.
다만 랑닉 감독은 노리치전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맨유는 너무 쉽게 골을 허용했다. 우리는 EPL에서 이런 골을 허용하는 유일한 팀이다.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우리는 경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했지만 못했다. 구조를 잃었고 충분히 공격적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영리하고 똑똑해지는 것과 관련 있다. 갑자기 2-2가 됐고 다비드 데 헤아가 우리를 경기에서 지켜냈다. 우리는 확실히 경기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는 호날두에게만 의존하면 안 된다. 윙과 수비적에선 전혀 좋지 않았다. 다른 팀의 결과를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맨유는 호날두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 리그 29라운드 토트넘전도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호날두는 리그 26경기 1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