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는 정우영(23)이 시즌 1·2호 도움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정우영은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오이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1-2022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롤런드 셜러이가 넣은 팀의 두 번째 골, 후반 8분 마찬가지로 셜러이가 터뜨린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시즌 정우영의 1·2호 도움이다.
정우영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리그에서의 4골을 포함해 6개(4골 2도움)로 늘었다.
정우영의 활약 속에 프라이부르크는 3-0으로 완승, 리그 2연승을 수확하며 5위(승점 51·골 득실 +15)를 지켰다.
프라이부르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라이프치히(승점 51·골 득실 +33)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고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경기 시작 5분 만에 루카스 퀴블러의 선제 결승 골로 포문을 열었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니콜라스 회플러가 길게 띄운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아낸 퀴블러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골 그물을 출렁였다.
최전방 공격수 닐스 페터젠의 뒤를 받친 정우영은 오른쪽 측면에 선발로 나선 셜러이와 환상의 호흡으로 이후 두 골을 연이어 합작해냈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따낸 정우영이 드리블 이후 상대를 따돌리고 패스를 건넸고, 셜러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들어갔다.
후반 8분엔 왼쪽 측면에서 정우영이 올린 크로스를 셜러이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이른 쐐기 득점을 뽑아냈다.
정우영은 팀이 승기를 잡은 후반 20분 루카스 횔러와 교체돼 나갔다.
후반 23분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채 완패한 보훔은 12위(승점 36)에 그쳤다.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셜러이(8.9점)에 이어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
한편 이재성(30)이 부상으로 결장한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와 안방에서 0-0으로 비겨 9위(승점 39)가 됐다.
쾰른과의 29라운드에 후반 교체 출전했던 이재성은 이후 오른 무릎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무릎 내측 인대에 염증이 생겨 4∼6주가량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이탈한 상태다.
이동준(25)이 빠진 헤르타 베를린은 후반 4분 수아트 세르다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를 1-0으로 제압, 2연패에서 벗어나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승점 29)로 올라섰다.
최근 훈련 도중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충돌해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것으로 전해진 이동준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