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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세비야 FC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75점 고지에 오르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이로써 아직 두 경기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는 15점 차이로 벌어졌다.
홈팀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앙토니 마샬이 원톱으로 나섰고 헤수스 코로나, 알레한드로 고메스, 에릭 라멜라가 2선을 꾸렸다. 중원은 이반 라키티치, 호안 호르단이 채웠고 마르코스 아쿠냐, 디에고 카를로스, 쥘 쿤데, 헤수스 나바스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야신 부누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가 전방을 담당했고 토니 크로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다니 카르바할과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전반 21분 만에 세비야가 앞서 나갔다. 페널티 박스 부근 프리킥 기회에서 라키티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벽 사이를 꿰뚫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수비벽이 너무나 쉽게 공간을 내준 부분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기세를 올린 세비야가 빠르게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25분 레알 마드리드 왼쪽 뒷공간을 허문 코로나가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뛰어들던 라멜라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점수 차를 2골로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세비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34분 벤제마의 발리 슈팅은 보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추가 시간 카르바할의 슈팅은 수비에 가로막혔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세비야는 고메즈를 대신해 올리베르 토레스를 투입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경고가 있는 카마빙가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레알 마드리드가 빠르게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카르바할이 좌측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호드리구가 뛰어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2로 한 골 따라잡았다.
기어코 레알 마드리드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나초 페르난데스가 투입된 지 1분 만에 득점을 터트렸다. 카르바할이 우측에서 낮게 깔아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호드리구에 이어 카를로 안첼로티의 용병술이 또 한 번 적중했다.
심상치 않던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추가 시간 호드리구가 우측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 벤제마에게 공을 건넸고, 벤제마가 이번에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3:2 대역전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