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이적을 위해 부상을 은폐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의 보도를 인용해 "홀란이 부상으로 이적이 좌절될 까봐 걱정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에 부상 내역을 공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홀란은 빅클럽 이적이 유력하다.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이 영입을 시도 중이고 맨시티행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자마자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하며 검증까지 마쳤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문제다.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올 1월엔 두 달 동안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 허벅지 부상이 생각보다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르카'는 "보고된 것과 달리 홀란의 허벅지 근육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허벅지가 완전 파열됐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MRI 검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마르코 로즈 감독의 말에 따르면 선수가 원하지 않으면 구단이 선수에게 MRI 스캔을 강요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당연히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홀란은 부상 문제로 이적이 무산되는 걸 우려했고 부상을 은폐 중이다. 허벅지 근육 외에도 발목 역시 상태가 좋지 않다. 몇 주 전 A매치에서 발목이 완전히 꺾인 바 있다. '마르카'는 "홀란은 올 시즌 부상으로 17경기에 결장했고 95일을 재활에 투자했다. 현재의 발목 부상이 더 악화된다면 커리어가 완전히 끝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