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모우라가 의지를 불태웠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1로 패배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토트넘은 브라이튼전 전까지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에 TOP4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번 경기까지 승리했다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 크게 고전했다. 브라이튼의 강한 압박에 원래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이에 90분 내내 유효 슈팅 1개도 나오지 않았으며 점유율, 패스 횟수, 패스 성공률 등 모든 지표에서 밀리고 말았다.
여기에 후반 45분 극장골까지 헌납하면서 승점마저도 잃었다. 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선 1점도 굉장히 소중하다. 그러나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까지 내주며 무릎을 꿇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후 펼쳐진 경기에서 아스널이 사우샘프턴에 패배하면서 승점 격차가 유지됐다는 것이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하며 3점 차로 추격받게 됐으나 여전히 4위를 지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모우라는 "우리 모두 실망했다. 정말 나쁜 경기였고, 우린 전혀 잘하지 못했다. 이런 종류의 경기로부터 배울 필요가 있다. 울고 있을 시간이 없다. 이제 다음 경기로 넘어가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TOP4는 여전히 가능하며 그것은 우리의 목표다. 우린 지난 몇 경기에서 정말 잘해왔기에 정신을 잃어선 안 된다. 순위를 봤고, 우리가 끝까지 싸울 것을 알고 있다. 계속해서 싸워야 하며 다음 경기를 위해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제 6경기를 남겨 뒀다. 브렌트포드(원정), 레스터 시티(홈), 리버풀(원정), 아스널(홈), 번리(원정), 노리치 시티(원정)와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야만 한다. 특히 리버풀과 아스널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우라의 말처럼 계속해서 싸워서 이겨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