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전문가들도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던진다.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기고한 칼럼에서 “맨시티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챔피언이 될 것이다. 그러나 홀란에게 같은 것을 기대하지 마라”는 제하의 내용을 다뤘다.
홀란과 케인을 비교했다. 둘 다 맨시티와 엮였기 때문이다. 케인은 지난해 이적설이 있었고, 홀란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 합류가 유력하다.
머슨은 맨시티가 케인 대신 홀란을 데려오는 것을 아쉬워한다. 여러 이유를 들었다.
그는 “내 생각에는 케인이 더 나은 선수다. 홀란은 번개처럼 빠르다. 하지만 케인은 리그에서 검증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며 “맨시티는 홀란에게 모든 돈을 쏟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잘할지는 모르겠다”고 적었다.
둘 다 훌륭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머슨은 둘의 플레이 스타일에 있어 케인이 맨시티에 더 적합하다고 본다.
머슨은 “만약 맨시티가 센터 포워드를 보유했다면, 리그 타이틀 경쟁은 끝났을 것이다. 지난 여름에 케인과 계약했다면 (우승 경쟁은) 이미 끝났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홀란은 속도가 좋고, 좋은 피니셔다. 홀란은 맨시티를 위해 골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맨시티의 전방에는 공간이 없다. 로멜루 루카쿠(첼시)를 봐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첼시와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은 깊이 내려앉기 때문에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즉 케인은 득점과 도움 모두 능한 선수라 맨시티에 문제없이 적응하리라 본 것이다. 반면 홀란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순간적으로 라인을 무너뜨린 후 1대1 찬스를 잡는 걸 즐기는 선수다. 맨시티는 볼을 오래 쥐며 경기를 주도하는 팀이기에 홀란이 좋아하는 ‘공간’이 적다는 이야기다.
결국 홀란의 스타일 변화도 필요하다. 머슨은 “홀란은 맨시티 (생활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아마 본인이 30골을 넣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나는 잘 모르겠다. 맨시티의 경기 방식이 그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홀란은 몇 가지 새로운 것들을 배워야 하고, 그에게는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