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프리킥을 연습하는 장면이 토트넘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2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4위에, 브렌트포드는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훈련 영상 속에서 손흥민이 프리킥 연습을 진행한 것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고 있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프리킥 훈련을 진행했는데, 킥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를 두고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도 프리킥 전담 키커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하고 있다. 한 팬이 "손흥민은 프리킥 연습을 해야 한다. 해리 케인과 다이어는 골키퍼한테 패스하는 수준이다"라고 댓글을 달자 긍정적인 반응이 굉장히 많았다. 다른 팬도 "내 기억상 케인은 프리킥으로 1골을 넣었다. 다이어도 그렇다.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훈련 후 가볍게 프리킥을 연습한 영상일 수도 있겠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뒤로 프리킥 득점을 거의 터트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킥으로 직접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선 다이어 혹은 케인이 전담하고 있는데, 두 선수의 성공 확률은 굉장히 떨어진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에서도 토트넘 전담 키커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손에 꼽히는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코너킥과 직접 득점을 노리기 힘든 지점에선 프리킥을 전담해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25골을 터트렸지만 프리킥으로 넣은 골은 단 1골밖에 없다. 이번 시즌 3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첫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 장면은 다소 행운이 섞인 득점이었다.
앞으로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넣는 능력까지 장착하게 될 경우, 더욱 결점이 없는 공격수로 평가받을 것이다. 득점 기록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