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31·벨기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였다.
아자르는 2011-2012시즌 프랑스 리그앙 38경기에서 2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릴 OSC의 간판이자 리그앙 최고 선수였다.
아자르는 2012년 여름 EPL 첼시로 향했다. 아자르는 날렵한 드리블과 탁월한 결정력을 과시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2018-2019시즌 EPL 37경기에선 1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아자르는 EPL 최고 선수로 평가받았다. 아자르는 7년간 첼시 유니폼을 입고 110골 92도움(352경기)을 기록했다.
아자르는 2018-2019시즌을 마친 뒤 또 한 번의 도전을 선택했다.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었다.
레알은 아자르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떠났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체할 것으로 확신했다. 레알은 당시 아자르의 이적료로 1억 1,500만 유로(한화 약 1,543억 원)를 첼시에 지급했다.
이후 아자르가 변했다. 아자르는 레알 이적 후 깊은 부진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아자르는 라리가 데뷔 시즌(2019-2020)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1골 3도움(16경기)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6경기에 출전해 1도움만 기록했다.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다. 아자르는 2020-2021시즌 라리가 1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출전 시간은 직전 시즌의 절반(1,088분→533분)으로 확 줄었다. UCL 5경기에서도 1골만 넣었다.
올 시즌엔 골도 없다. 아자르는 2021-2022시즌 라리가 17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 3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자르의 부상 원인으론 체중 관리 실패가 첫 손에 꼽힌다.
아자르는 2월 20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오른쪽 종아리뼈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레알이 아자르의 부상 공백으로 흔들리는 건 아니다. 레알은 올 시즌 라리가 33경기에서 24승 6무 3패(승점 78점)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5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2위 FC 바르셀로나에 승점 15점을 앞선다. 레알은 1승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레알은 UCL 우승에도 도전 중이다. 레알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UCL 준결승 1차전에서 3-4로 졌지만 5월 5일 홈에서 펼쳐지는 UCL 준결승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레알은 아자르의 공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라리가 최고 수준인 아자르의 연봉을 감당할만한 팀이 없어 판매가 쉽지 않다.
레알은 2019년 여름 아자르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아자르의 부활은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