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이종범-박병호 없으면 어때? 155km 보기만 해도 배부른 한화

318 0 0 2022-05-01 05:56:0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출발이 조금 늦으면 어떤가. 155km 강속구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한화의 '특급 신인' 문동주는 아직 1군 등판 경력이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실시한 불펜 피칭에서 155km 강속구를 던져 주목을 받았지만 캠프 막판에 옆구리 근육 미세파열 부상을 입으면서 실전 투입이 미뤄졌다.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문동주는 지난달 3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퓨처스 실전에 나선 것이다.

이날 문동주는 4타자를 상대해 26구를 던졌고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특히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를 상대로 삼진을 잡으면서 경기 종료를 알렸다. 문동주는 팀의 1-0 리드를 지키면서 세이브까지 따냈다.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무엇보다 이날 문동주가 돋보였던 것은 역시 구속이었다.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고 직구 평균 구속도 153km로 싱싱한 어깨를 자랑했다.

한화는 문동주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팀의 10년 미래를 이끌 선수로 판단하고 길게 보겠다는 입장이다. 등판 일정도 서둘러 계획하지 않는다. 한화 관계자는 "다음 등판은 선수 컨디션 체크 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문동주도 구단의 장기적인 계획을 받아들이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KIA 김도영은 '제 2의 이종범', 최근 신인왕 1순위로 떠오른 키움 박찬혁은 '제 2의 박병호'라는 수식어가 벌써 따라다니고 있다.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이들을 보면서 조바심을 가질 만도 한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문동주는 전혀 그런 기색이 없다고 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차분하게 문동주를 기다리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달 중순 문동주의 1군 예상 합류 시점으로 "재활이 건강하고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5월 말이나 6월 정도에는 1군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런 전제는 참 어렵다"라면서 "괜히 복귀 시점에 대한 기사가 나가서 문동주의 마음이 앞서가고 몸이 무리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혹여 자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선수가 부담을 갖는다면 성장에 방해가 될 것이 분명하기에 말을 아끼고 있다. 이렇듯 구단과 현장의 합심 속에 문동주는 차근차근 과정을 밟고 있다. 마침 문동주가 155km 강속구를 던진 날에는 선발투수로 나선 박준영이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하니 한화로서는 더없이 기쁜 날이었다. 박준영은 한화가 박찬혁과 저울질하다 뽑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유망주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5543
"맨유 잔류하고 싶은데" 연락만 기다린다…협상 결렬 시 뉴캐슬행 선호 순대국
22-05-02 16:44
15542
동료까지 챙기는 SON, 골 넣고 로메로 이름 가리키며 "골은 혼자 넣는 게 아냐" 철구
22-05-02 15:09
15541
'아무리 우승했다지만...선 넘네' 뮌헨, 마인츠전 1-3 패배 후 이비자 단체휴가 애플
22-05-02 13:35
15540
에버턴 좋다 말았네, 결승골 넣고 날아든 조명탄 다시 관중에게 던져 3G 출전정지 징계 위기? 아이언맨
22-05-02 12:37
15539
'톰슨 역전 3점슛' GSW, 멤피스에 1점 차 신승…PO 준결승 기선제압 극혐
22-05-02 11:29
15538
손흥민 원더골에 놀란 호이비에르, 토트넘은 "야 너두(너도)?" 물음표
22-05-02 10:04
15537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2-05-02 09:00
15536
멀티홈런 저지 '8G 7홈런-14타점' 괴력...양키스, KC 꺾고 9연승 해적
22-05-02 07:04
15535
보스턴 홍보도배
22-05-02 05:45
15534
충격! '기적의 아이콘' 에릭센, 토트넘 아닌 아스널 이적? 장사꾼
22-05-02 04:15
15533
‘황의조 88분 활약’ 보르도, 니스전 0-1 패…‘강등권 유지’ 원빈해설위원
22-05-02 02:05
15532
'10-10 눈앞' 손흥민, PL '전인미답' 기록 머지 않았다 픽샤워
22-05-02 00:45
15531
트라브존스포르, 김민재의 페네르바체 제치고 38년 만에 터키 리그 우승 픽도리
22-05-01 23:14
15530
충격적인 강등 겪은 '이동경 소속팀' 샬케, 한 시즌만에 분데스리가 복귀하나 해골
22-05-01 21:33
15529
'주급 7억' 브라질 괴물 공격수, "토트넘 갈 수도 있었다" 고백...이유는 무리뉴 감독 소주반샷
22-05-01 20:15
VIEW
제 2의 이종범-박병호 없으면 어때? 155km 보기만 해도 배부른 한화 와꾸대장봉준
22-05-01 05:56
15527
빌라, 리그 최하위 노리치에 1-0 승...6G 만에 승리 손예진
22-05-01 04:35
15526
‘35번째 리그 우승!’ 레알, 에스파뇰 4-0 격파…‘호드리구 멀티골’ 오타쿠
22-05-01 03:05
15525
'이재성 결장' 마인츠, '대어' 바이에른에 3-1 승 호랑이
22-05-01 01:17
15524
'케인말고 더 있다' 맨유가 노리는, 또 다른 토트넘 선수 손나은
22-04-30 23:17
15523
국야 쓰나미네 가습기
22-04-30 21:34
15522
'중요한 시기에' 토트넘, 윙백 레길론도 부상...쿨루셉스키가 대안? 물음표
22-04-30 05:51
15521
이제 건강한 1,400억, 5년 만에 8경기 연속 출전 신기록 롤다이아
22-04-30 04:02
15520
'유럽 우승트로피만 11개' 지소연, 첼시 떠나 WK리그 클럽 이적 조현
22-04-30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