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만 없으면 이렇게 잘한다. 믿기 힘들지만, 원조 유리몸 우스만 뎀벨레(24)가 FC바르셀로나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프리메라리가 17경기 1골 11도움.
뎀벨레의 이번 시즌 성적표다. 골은 적어도 도움이 11개나 된다.
뎀벨레는 2017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억 500만 유로(140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 별명이 붙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기행을 일으켜 구설에 자주 올랐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이런 뎀벨레가 기적 같이 살아난 건 시즌 중 차비 에르난데스가 부임하고부터다. 차비는 지휘봉을 잡은 후 믿음을 보이며 뎀벨레 개조에 나섰다. 성공했다.
스페인 아스는 뎀벨레의 놀라운 사실 하나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후반기에 날아다니는 그가 연속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매체에 따르면 3월 7일 엘체전을 시작으로 이달 25일 라요 바예카노전까지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입성 후 최고 기록이다.
뎀벨레는 8경기에서 무려 6도움을 올렸다. 확실히 결과를 내고 있다. 11도움은 라리가에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다.
그동안 뎀벨레가 활약 못했던 이유는 몸이 고장 난 탓도 있지만, 전술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제 아프지 않은데다 차비 전술에 확실히 녹아들면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데, 본인이 급여를 삭감하면서까지 캄프 누에 남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