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렝키 데 용(25, 바르셀로나) 영입을 바라는 잉글랜드 팀들이 여럿 있다. 그중 맨유가 가장 들떠있다.
데 용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재정이 악화된 바르셀로나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데 용을 팔아야만 여러 포지션에 다양한 선수를 보강할 수 있다. 울며 겨자 먹기식 이적인 셈이다.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바르셀로나 담당 기자 헤라르드 로메로는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데 용 이적을 두고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2021-22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95% 확률로 맨유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데 용이 세르히오 부스케츠 후계자가 되어주길 원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 탓에 데 용을 팔아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면서 “바르셀로나는 데 용 몸값으로 7,000만 유로(약 940억 원)에서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를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 레전드이자 영국 ‘BT 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하는 리오 퍼디난드는 하루빨리 맨유의 데 용 영입 소식을 듣고 싶은 모양이다. 퍼디난드는 13일(한국시간) “데 용이 맨유로 오는 걸 어떻게 생각해?”라면서 팬들의 의견을 물었다.
대답은 뻔하다. 다수의 팬들이 데 용 영입을 반겼다. 이들은 맨유 새 감독 에릭 텐 하흐가 데 용 영입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이끌면서 데 용을 세계적인 레벨로 키워낸 지도자다.
또한 맨유는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의 공백을 새 선수로 채워야만 한다. 포그바와 마티치 모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텅 비어버린 맨유 중원 미드필더 자리를 데 용이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