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로 임대를 떠난 데얀 쿨루셉스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종횡무진 휘젓고 있다. 현재 추정 가치가 최대 1,000억 원을 호가한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지난 1월 이적시장 동안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유벤투스 듀오' 쿨루셉스키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품에 안았다. 벤탄쿠르는 합류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반면 쿨루셉스키는 루카스 모우라와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스스로를 증명하기까진 오래 걸리지 았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간 쿨루셉스키는 모우라를 밀어내고 이내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이에서도 쿨루셉스키는 존재감을 뽐내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스텟도 어마어마하다. 쿨루셉스키는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무려 11개의 공격포인트(3골 8도움)를 쓸어 담았다.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가세하자 '손케 듀오'가 활약할 공간이 넓어졌고, 토트넘은 'SKK 라인'과 함께 4위 도약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완전 이적 수순도 밟을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지불해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할 것이다. 쿨루셉스키는 최근 손흥민, 케인과 함께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데려오기 위해 임대료로 지불한 금액은 1,000만 유로(약 133억 원)로 알려졌다. 즉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하기 위한 총 금액은 4,000만 유로(약 533억 원) 수준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쿨루셉스키가 보여준 임팩트가 어마어마하기에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면 현재 쿨루셉스키는 어느 정도 가치로 평가받고 있을까. '국제스포츠연구센터(Centre International d'Etude du Sport, CIES)'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현재 최소 7,000만 유로(약 934억 원)에서 최대 9,000만 유로(약 1,200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겨우 22세가 된 쿨루셉스키가 지닌 엄청난 잠재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