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르드 피케(36·바르셀로나)의 인터뷰에 리오넬 메시(36·PSG) 측이 분노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비사커는 14일(한국시간) "최근 피케의 인터뷰에 메시의 가족이 그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바르사를 떠나 파리 생제르망에 입성했다. 메시의 이적은 바르사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실 메시는 끝까지 바르사에 남기를 원했다. 자신의 연봉을 50% 줄이면서까지 바르사 잔류를 추진했지만 재정 문제로 계약하지 못했다.
메시의 팀 동료이자 절친인 피케는 이후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팀을 떠날 때 울었다"며 말했다.
이를 본 메시의 가족이 분노했다. 그는 "피케, 그의 말은 거짓말이고 위선이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울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가 우승하려면 메시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투가 많고 질이 좋이 않은 선수였지만 그를 구해준 것이 메시다"고 폭로했다.
메시와 피케는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부터 1군까지 오랜기간 함께했다. 하지만 그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또 올해 초 메시가 A매치 휴식기 동안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 세르히오 부스케츠(34), 조르디 알바(33), 차비 에르난데스(42) 감독 등을 만났지만 피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메시 측 폭로에 팬들도 놀라워하고 있다. 비사커는 "메시 측 분노에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팬들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