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4연승을 내달렸다. 40만 달러로 ‘최저 연봉’ 외국인 선수 타일러 애플러의 인생경기가 만들어졌다.
키움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4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28승20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22승24패1무를 마크했다.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2회초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웅빈이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병살을 면했다. 1사 1루. 이후 김수환의 중전 안타가 나와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야시엘 푸이그는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역시 1루 선행주자만 아웃됐다.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푸이그의 2루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0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호투가 이어졌고 롯데 선발 박세웅도 2회 실점 이후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잠잠한 경기를 깨운 쪽은 7회초 키움이었다. 키움은 7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의 좌전 안타와 김수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푸이그가 좌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지영의 2루수 땅볼과 김준완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김휘집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키움은 8회초 야시엘 푸이그가 2사 1,3루에서 진명호의 132km를 걷어올려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9회 2점을 더 뽑아내며 대승을 자축했다.
그리고 애플러가 9회까지 스스로 경기를 책임지며 승부를 스스로 매듭지었다.
이날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9이닝 3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봉승 쾌거를 이룩했다. 타선은 15안타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전날(26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4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이 3안타, 김웅빈이 개인 최다 4안타 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