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26)가 AC밀란과 동행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직접 지난 5년 간의 밀란 생활을 정리하는 작별인사까지 고했는데, 새로운 행선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케시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5년의 멋진 경험을 지금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는 끝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탈리아 챔피언"이라고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로 적었다.
이어 그는 "영광스러운 유니폼을 입고, 지난 여정을 환상적인 동료들과 함께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것에, 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의 밀란 커리어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은 작별 인사다.
아탈란타 소속이던 그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밀란에서 임대로 뛰다 2019~2020시즌 밀란으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5시즌 동안 223경기에 출전해 37골 16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선발 25경기)에 나서 6골을 넣으며 11년 만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밀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에겐 토트넘과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밀란은 거듭 케시에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연봉 이견 탓에 결국 자유계약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공식 발표는 아직 안 났지만 차기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바르셀로나와 케시에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고, 650만 유로(약 88억원)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도 "이미 자유계약 선수 2명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지에선 2명 중 1명이 케시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케시에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앞두고 SNS를 통해 밀란과 작별을 고했다"며 "바르셀로나는 이미 케시에와 계약에 합의했고, 조만간 계약이 공식화될 것이다. 케시에는 바르셀로나 중원에 색다르고 독특한 무언가를 추가해줄 선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