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어린 나이, 잉글랜드 국적, 공격 어디든.
맨체스터 시티에서 그리 행복하지 않은 가브리엘 제주스(25)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맨시티는 각 포지션에 월드클래스가 넘친다. 제주스가 위치한 공격에서도 라힘 스털링, 잭 그릴리쉬, 리야드 마레즈가 버티고 있다. 이번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엘링 홀란과 아르헨티나 영건 훌리안 알바레스(리버 플레이트)가 합류해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제주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 8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9번)에 주로 나섰는데, 남더라도 다음 시즌 주전이 불투명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제주스가 이미 구단에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행선지로 거론되는 구단은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다.
제주스는 2023년까지 계약돼있다. 맨시티가 이적료를 챙기려면 올여름에 내보내야 한다. 5,500만 파운드(약 875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 매각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고액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제주스는 매력적인 카드다. 175cm의 단신이지만, 공중볼을 꽤 잘 따내며 등지를 플레이가 능하다. 무게 중심이 낮고 공간 침투도 뛰어나다.
아스널의 경우 에디 은케티아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스가 합류하면 전방에 2인 체제를 가동할 수 있다. 제주스는 최전방은 물론 좌우, 처진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손흥민이 최전방을 소화할 수 있지만, 왼쪽이 주 포지션이다. 데얀 클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 모두 윙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서기 때문에 제주스가 가세하면 원톱은 물론 공격에서 다양한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제주스를 두고 북런던 전쟁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