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를 기다리는 티켓을 소지한 팬들에게 최루액을 분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 현재 0-0으로 맞서있다.
레알은 쿠르투아(GK), 카르바할, 알라바, 밀리탕, 멘디, 크로스, 카제미루,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벤제마, 발베르데가 선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알리송(GK), 알렉산더-아놀드, 코나테, 판 다이크, 파비뉴, 로버트슨, 헨더슨, 티아고, 살라, 마네, 디아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애초 이날 경기 킥오프 시간은 오전 4시였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 문제가 생기면서 15분이 지연됐다. 그러다 계속 연기돼 4시 36분으로 확정됐다. 경기장 밖에서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팬들이 경기장 무단 입장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그런데 경찰이 이 소요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정당하게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도 최루액을 분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의 마크 오그덴 기자는 SNS를 통해 "경기장 밖에 있는 팬들에게 최루액을 분사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 팬들은 자신들이 산 티켓을 보여주며 왜 들여보내주지 않느냐며 항의를 하고 있고 다른 쪽에선 완전 무장한 경찰이 울타리 밖 팬들에게 최루액을 분사하고 있었다. 매운 최루액 탓에 팬들은 옷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있었다.
일단 우여곡절 끝에 경기는 시작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같은 권위있는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건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