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AFPBBNews=뉴스1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에버턴의 관심 속에 김민재는 협상을 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도 판매 의사가 있다고 한다. 그동안 팀 핵심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날이 갈수록 치솟는 김민재의 주가에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민재의 계약서에는 바이아웃 조항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 조항이란 영입을 원하는 팀이 선수의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 이상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소속팀 동의 없이 협상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토트넘과 에버턴이 270억 이상 이적료를 낸다면 김민재를 쉽게 영입할 수 있다.
토트넘의 경우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30)이 뛰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3골을 터뜨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4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김민재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과 함께 EPL 및 챔스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은 타고난 '위너'이고, 4위로 끝나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에릭 다이어(28), 벤 데이비스(29)의 훌륭한 기량에도, 특히 다음 시즌 챔스를 앞두고 있어 스쿼드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에버턴도 지난 시즌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양 팀의 양보 없는 영입전이 예상된다.
김민재는 터키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해 터키로 이적했을 뿐이지만, 그의 활약은 EPL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