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강등권 경쟁하던 친구들인데'...대표팀의 히샬리송-하피냐는 달랐다 [오!쎈 현장]

263 0 0 2022-06-03 15:2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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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박준형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분명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 싸움을 하던 선수들이었지만,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치치(61)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과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러 1-5로 패배했다.

전반 7분 히샬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전반 31분 황의조가 동점 골을 뽑아냈지만, 네이마르의 페널티 킥 멀티 골과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의 추가 골에 당하며 1-5로 패배했다.

이 경기 브라질 대표팀은 '초호화 멤버'로 선발진을 꾸렸다. 네이마르-히샬리송-하피냐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으며 루카스 파케타-카세미루-프레드가 중원을 채웠다. 알렉스 산드루-티아고 실바-마르퀴뇨스-다니 알베스가 포백을 구성했고 에베르통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브라질의 공세는 경기 시작부터 시작됐다. 전반 3분 브라질은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하피냐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실바의 머리를 겨냥했다. 실바는 헤더로 한국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하피냐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으며 후반 30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패스를 받은 후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하피냐는 손흥민과 같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지난 2020년 10월 스타드 렌을 떠나 리즈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후 하피냐는 리즈의 측면을 책임지며 2시즌 동안 67경기에 출전해 1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즈는 지난 시즌 9위에 자리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후 2021-2022 시즌 영 힘을 쓰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감독 교체 등 '2년차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강등권 싸움에 휘말렸다. 다행히 리즈는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17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번 브라질 선발진 중 강등권 경쟁에 휩싸인 선수는 또 있었다. 바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경기 내내 한국을 괴롭히며 직접 득점까지 기록한 히샬리송이다. 히샬리송은 에버튼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로 2018-2019 시즌 에버튼으로 이적한 후 공식전 152경기에서 5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에버튼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에버튼은 이번 시즌 도통 힘을 쓰지 못하며 강등권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히샬리송은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제 몫을 다했다고 평가받는다.

프리미어리그 팬이라면 이번 시즌 리즈와 에버튼이 얼마나 힘든 시즌을 보냈는지 알 것이다. 팀의 주축 선수로서 하피냐와 히샬리송이 분투하기는 했지만, 시즌을 통틀어 봤을 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달랐다. 장거리 패스를 받는 안정감은 눈에 띄게 부드러웠고 연결 동작 역시 간결하면서도 재빨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치치 브라질 감독은 "월드컵 전 4번의 연습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 레벨에 도달하는 것이 문제다. 단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수들이 발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우리의 꿈은 우승이다"라며 월드컵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낸 이들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또 치치 감독과 함께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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