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균열’ KIA, 놀린 기다린다...하지만 새 외인도 검토

231 0 0 2022-06-04 10:44:0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발진에 균열이 생긴 KIA 타이거즈가 외인 투수 션 놀린(32)의 부상 회복을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합류도 검토 중이다. 부진한 다른 외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7)의 거취 문제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KIA의 놀린은 지난 5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종아리 근육 파열로 최대 4주 진단을 받았다. 회복일까지는 그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 엔트리에서 모습을 감춘 지 열흘이 지났지만 전력에 합류하는 시기는 일러도 6월 말, 현실적으로는 7월이 될 공산이 크다.

KIA는 부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을 곧바로 교체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우선 KIA는 놀린을 포함한 외국인 투수를 곧바로 교체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단장님과 구단에서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아직까진 빈 자리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놀린은 기다리는 입장으로 일단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부상 전 놀린은 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 3.53의 성적을 기록했다. 8번의 등판 가운데 4번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는데, 압도적인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당장 교체하기도 애매한 성적이다.

어쩌면 놀린은 현재 ‘계륵’ 같은 존재가 된 셈. 기다리자니 공백 기간이 꽤 길고, 교체하자니 당장 놀린 이상의 외인을 데려올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

거기에 다른 외인 투수 로니가 평균자책 3.90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2명의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해야 할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찬란했던 지난 5월 KIA의 모든 선수단을 칭찬한 김종국 감독도 현재까지 딱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바로 외국인 투수들의 떨어지는 이닝 소화력이다.

김 감독은 “올해 처음부터 외국인 투수들한테 기대했던 게 이닝 소화였다. 성적을 떠나 이닝을 많이 책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 부상으로 1명씩만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보니 그게 되지 않고, 또 이닝을 채워주길 바랬던 면에선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실제 KIA의 놀린과 로니의 이닝 소화력은 타 구단 외인들에 비해 못 미친다. 놀린은 평균 이닝이 5.1이닝에 불과할 뿐더러 부상으로 이탈해 정규이닝에 미달한 43.1이닝을 기록 중이다.

부진한 로니 윌리엄스의 거취도 고민이다. 사진=김영구 기자로니 또한 경기 당 선발 투구 이닝이 5이닝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5.57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보니 5회를 채우는 것 마저도 쉽지 않다. 올 시즌 7번의 등판에서 QS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놀린의 부상 공백이 드러나 있을 뿐 실제 더 큰 문제는 로니인 셈이다.

결국 KIA가 놀린을 곧바로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로니가 부진한 영향이 적지 않다. 상황에 따라선 로니의 자리를 먼저 바꿔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인들의 도움 없이 국내 선발투수 위주로 탄탄하게 돌아갔던 KIA 선발 로테이션도 최근엔 부하가 걸리고 있다. 최근 선발 한 축을 지켰던 한승혁이 휴식을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 됐다.

김 감독 또한 “로테이션이 돌아는 가고 있지만 (부하가) 조금 과도하게 올 수 있다”라며 “한승혁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했던 것들에 비교해선 너무 많은 공을 던졌고, 이의리와 임기영도 조절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서 로테이션에서 잠시 제외되는 선수가 더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현장에서도 외인 투수들이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양현종 역시 어떻게 보면 한 턴 정도는 쉬어줄 필요가 있고, 지금이 아니더라도 한여름엔 휴식이 필요하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최대한 빨리 합류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 교체와 관련해서 다각도로 검토 중인 단계”라며 프런트에서도 외국인 선수 교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구단의 스카우트팀 관계자 A씨는 “KIA가 현재 리스트에 올려둔 선수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KIA가 머지 않은 시일내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사정상 조만간 외국인 선수의 거취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KIA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5963
한국 3명, 일본 7명, 호주 1명...'유럽 5대 리그 아시아 베스트 XI' 발표 순대국
22-06-05 05:20
15962
네이마르, ‘절친’ 메시와 갈등 빚나...네이마르, 아르헨티나‘조롱’하며 브라질-아르헨티나 라이벌 의식 ‘재점화’ 원빈해설위원
22-06-05 03:26
15961
타이거즈 이적생 선발투수에게 무슨 일이…2회까지 당황스럽게 하더니 픽도리
22-06-05 00:55
15960
슈퍼스타 하나 온다...맨유-바르사, 더 용 이적료 '1070억' 합의 해골
22-06-04 23:29
15959
'2부리그행 관심' 베일, 시장가치는 1200억→40억 대폭락 와꾸대장봉준
22-06-04 20:59
15958
'5100억 증발...' 맨유, 방출 BEST 11 등장...개혁 시작 해적
22-06-04 19:19
15957
맨유도 1호 영입 임박…"호날두 제칠수도" 신성 FW 포함 순대국
22-06-04 18:54
15956
임대 갔던 523억 찬밥 미드필더, “이제 맨유 중심” 섹시한황소
22-06-04 17:39
15955
'맨유 탈출→국대 감독' 랑닉, 데뷔전서 크로아티아 3-0 격파 픽샤워
22-06-04 15:52
15954
총알 29발 오간 총격전에서 살아남은 에메르송, "저 괜찮습니다" 질주머신
22-06-04 14:07
15953
단 3경기 나섰는데…"콘테에게 감사해" 곰비서
22-06-04 13:31
15952
'롯데 영구결번 최동원이 삼성 라이온즈?’…KBO 레전드 투표, 선수 팀 표기 논란 손예진
22-06-04 12:26
15951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뛴다…"지금 형종이는 의욕이 대단하다" 손나은
22-06-04 11:43
VIEW
‘선발진 균열’ KIA, 놀린 기다린다...하지만 새 외인도 검토 가습기
22-06-04 10:44
15949
'전광판에 찍힌 159㎞' 팬들 열광... "난 이래서 대전 야구장이 참 좋다" [★대전] 미니언즈
22-06-04 09:42
15948
좋은 주말이요 ~ 크롬
22-06-04 08:49
15947
'0-1→2-1' 덴마크, 프랑스에 극적인 역전승 오타쿠
22-06-04 06:07
15946
너무 정직하게 깠나 ? 호랑이
22-06-04 04:27
15945
'음바페 없어도 돼'...레알, 22-23시즌 스쿼드도 장난 아니네 손나은
22-06-04 02:44
15944
충격' 손흥민 동료 로얄, 브라질서 무장 강도 만나...20발 총격 속 '무사' 아이언맨
22-06-04 01:19
15943
'SON 절친' FW, 결국 토트넘 떠난다...'아약스와 5년 계약' 가습기
22-06-03 23:46
15942
‘배제성 마침내 2승&오윤석 결승 스리런’ KT, KIA 4연승 저지 극혐
22-06-03 22:01
15941
SSG 한폴인것 같네 음바페
22-06-03 20:28
15940
이게 콘테 효과? "오히려 좋아"...'이탈리아'로 물든 토트넘 질주머신
22-06-03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