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랄프 랑닉 감독이 A매치 데뷔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잡았다.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4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오시야크의 스타디온 그라드스키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오스트리아는 아르나우토비치와 오니시워, 자비처, 라이메르, 라이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홈팀 크로아티아는 크라마리치, 브레칼로, 코바치치, 브로조비치 등으로 맞섰다. 크로아티아 벤치에는 모드리치, 오르시치, 블라시치, 바리시치 등이 앉았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41분 아르나으토비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곧이어 후반 9분에 그레고리치가 추가골을 넣더니, 12분에는 자비처가 쐐기골을 넣어 크로아티아를 3골 차로 앞서갔다. 0-3이 되자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그러나 스코어를 바꾸기에는 늦은 교체였다.
랑닉 감독은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당초 2021-22시즌이 종료되면 맨유 디렉터로 부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맨유 디렉터를 맡지 않고 오스트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랑닉 감독과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오스트리아가 유로 2024 본선에 진출하면 계약 기간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를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맨유를 나와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랑닉 감독은 오는 7일 홈에서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 11일에는 프랑스와의 3차전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