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년 만에 승리다.
덴마크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이겼다.
객관적인 열세를 뒤집었다. 덴마크가 프랑스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승했다.
기선을 잡은 건 프랑스였다. 후반 5분 카림 벤제마가 오른쪽 코너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 돌파했다.
수비 균열이 생기자 크리스토퍼 은쿠쿠에게 패스했다. 은쿠쿠는 논스톱으로 바로 벤제마에게 다시 건넸고, 벤제마는 가볍게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골을 터트렸다.
볼 점유율을 6-4까지 가져간 프랑스는 이후에도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덴마크 벤치진의 정확한 교체술에 허를 찔렀다.
후반 2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교체로 들어간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가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코르넬리우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자리 잡을 때 프랑스 수비수들이 모두 그를 놓쳤다.
기세를 탄 덴마크는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코르넬리우스였다.
후반 43분 프랑스 골문으로 침투한 코르넬리우스는 수비수의 견제 속에도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프랑스 수비의 오프사이드 벽을 깨는 순간적인 움직임이 뛰어났다.
프랑스 홈팬들은 침묵했다. 덴마크는 코르넬리우스 교체카드로 적진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