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로든.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출전 시간 확보에는 실패했음에도 공을 인정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조 로든(25, 토트넘 홋스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조제 무리노 감독 시절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기대를 모은 로든은 2021-22시즌 고전했다. 시즌 시작 직후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했고, 이후 4경기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치른 마지막 리그 경기가 됐다. 시즌 첫 리그 경기를 치른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두 번째 리그 출전은 지난 5월에서야 이루어졌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 교체 투입돼 8분 간 그라운드를 밟았고, 시즌 종료 시까지 리그에서 단 3경기 만을 치렀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입지가 전혀 다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시절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까지 꾸준히 외면받았지만, 웨일스 대표팀에서는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로든은 지난 3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오스트리아를 꺾고 최종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즌 후에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5일 우크라이나와 최종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소속팀에서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로써는 한없이 아쉬운 시즌이었을 것. 시즌 종류 후 이적설에서 휩싸이는 등 어느 때보다 입지가 흔들리고 있지만, 그는 콘테 감독을 치켜세웠다.
로든은 "콘테 감독은 우리 모두를 매우 열심히 일하게 한다"라며 "경기 출전을 하지 않는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팀과 선수들에게 공을 들였다. 그가 이번 시즌 동안 나와 함께 한 것에 대해 감사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시즌 내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표팀에 합류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것은 그의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강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콘테 감독의 훈련. 로든은 "물론 훈련의 강도는 매우 높다"라고 이를 인정하며 "나는 콘테 감독이 나를 이러한 상태로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