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안 클루셉스키(왼)와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영향으로 꾸준히 세리에A 선수들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우려보다는 기대를 표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이반 페리시치(33) 영입으로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의 사슬을 형성하려고 하는 걸 확인시켜 주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 모두 이탈리아 출신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탈리아 현지 축구 시장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콘테 감독은 선수 생활을 거쳐 다수의 이탈리아 클럽과 대표팀 감독으로 일했고, 파라티치 단장 또한 유벤투스에서 수석 스카우터와 단장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21-22시즌에 앞서 토트넘 단장으로 부임한 파라티치 단장은 그와 함께 선수단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변화가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토트넘을 '이탈리아화'시키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토트넘은 줄곧 세리에A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로부터 데얀 클루셉스키(22)와 로드리고 벤탄쿠르(24)를 임대 영입했고, 시즌 종료 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페리시치를 품었다.
이들이 새롭게 눈독 들이고 있는 자원 또한 이탈리아 리그 소속이다. 최근 토트넘은 유벤투스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23) 영입을 희망한다고 보도됐다.
이후에도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다수 토트넘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클루셉스키와 벤탄쿠르는 물론 크리스티안 로메로 또한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백3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거둔 성공은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평가다.
'데일리 메일' 또한 "역사적으로 세리에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고, 팀에서 핵심으로 떠오른 선수가 많다"라며 콘테 감독의 영입 방침이 오히려 미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