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 센터백 프레스넬 킴펨베(26)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구단 내부적으로 이적료를 책정한 가운데, 이적 제의가 온다면 협상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킴펨베의 이적료로 책정한 5,000만 유로(약 675억 원)를 제시해온다면 기꺼이 협상에 응하면서 이적을 수락할 것이다"며 "여러 구단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전혀 뜻밖의 소식인 만큼 현지에서도 예상치 못한 분위기다. 실제로 매체는 "누가 이 소식을 믿을까?"라며 의문을 남겼다. 그도 그럴 것이 킴펨베는 지난 2005년 파리 생제르맹 유소년팀에 입단해 성장하면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성골이자, 오랜 시간 핵심으로 활약을 이어온 선수다. 실제 1군에서 통산 220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런 활약상 속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하게 발탁되면서 주축으로 뛰고 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이에 탑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데다, 아직 어린 나이에 발전 가능성도 남아 있어 주가도 치솟는 중이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새롭게 부임한 루이스 캄포스(57·포르투갈) 단장이 새 시즌을 앞두고 수비라인 개편을 추진 중인데, 마르퀴뇨스(28)와 세르히오 라모스(36)를 제외한 이외 센터백들은 과감하게 매각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킴펨베도 가차 없이 이적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풋 메르카토'는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킴펨베를 향해 첼시(잉글랜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두 구단 모두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데다, 때마침 절실하게 원하던 왼발잡이인 만큼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은 새로운 센터백으로 밀란 슈크리니아르(27·인터밀란) 영입에 근접했다. 이적료 최대 7,000만 유로(약 945억 원)에 합의를 맺었으며, 조만간 이적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