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 영입을 확정했다. 이적료 6000만 파운드(한화 938억 원), 5년 계약이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에 히샬리송 같은 포지션이 추가로 필요하진 않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데얀 쿨루셉스키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로 구성된 안정적인 ‘전방 3인방’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 선수는 실제로 놀라운 합작을 선보였다. 서로의 도움을 바탕으로 쿨루셉스키는 5골 8도움, 케인은 12골 7도움, 손흥민은 15골 4도움을 만들어 냈다. 세 선수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안착에 성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공격수 히샬리송 영입은 토트넘의 전방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게 많은 이들의 분석이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이 3인방을 보유한 만큼, 히샬리송 같은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진 않다”고 봤다.
매체는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의 활약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입장에선 더 이상 충분치 않을 것”이라면서 “현상유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히샬리송 영입으로) 토트넘은 이미 강력한 분야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히샬리송의 영입이 현 토트넘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고의 팀은 세 포지션에 훌륭한 선수 세 명을 갖춘 상황에서 마냥 느긋하진 않다”며 “그 대신, 더 훌륭한 선수들을 데리고 와서 내부 경쟁을 촉발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을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마무리한 세 구단,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첼시를 예로 들었다. 매체는 “이들 구단은 모두 강력한 전방을 구축하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갈 무렵엔 고액 영입들을 통해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히샬리송은 1997년생으로 올해 스물다섯 살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서른 경기에 출전해 10골 5득점을 올렸다.
[사진 = 지난 2019년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전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공을 다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