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마르카
[포포투=백현기]
스페인 유력 매체 '마르카'가 지난 시즌 유럽 베스트 11을 뽑았다.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71명의 기자단의 투표로 2021-22시즌 유럽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0인을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포지션 별로 가장 득표수가 많은 11명을 추려 라인업을 선정했다. 포메이션은 4-3-3이 기준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던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다. 쿠르투아는 레알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현재 6000만 유로(약 811억 원)로 전체 골키퍼 몸값 1위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수비는 백4를 기준으로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이상 리버풀)가 구성했다. 칸셀루는 지난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활약했으며 알라바는 레알 이적 첫 시즌 만에 탄탄한 수비력으로 팀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또한 리버풀의 반 다이크와 알렉산더-아놀드의 활약도 대단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맨시티에 승점 1점 차이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두 선수는 꾸준히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칸셀루와 반 다이크, 알렉산더-아놀드는 모두 PFA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원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다. 모드리치는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레알의 중원을 책임졌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아웃프론트 패스로 호드리구의 골을 돕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로드리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을 풀었다. 로드리는 지난 PFA 올해의 팀에 티아고 알칸타라에 밀렸지만, 이번 '마르카' 베스트 11에서는 활약을 인정받았다. 로드리는 더 브라위너와 함께 맨시티 중원을 받치며 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최전방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이상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선정됐다. 비니시우스와 벤제마는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였고, 레알의 속공을 이끌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살라는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23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한편 손흥민은 '마르카' 베스트 100에서 17위를 기록했다. 같은 포지션에 살라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있어 베스트 11 라인업에 들기는 어려웠지만, 살라, 음바페에 이어 그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활약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