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촉박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하피냐(25, 리즈 유나이티드)의 첼시행이 가까워졌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13억 원) 규모다"라며 "FC바르셀로나는 당장 재정적 여유가 없다. 리즈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하피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입성 약 1년 반 만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마르셀로 비엘사(66) 감독의 공격 축구의 주축으로 활약하더니, 리즈 공격진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1-22시즌에도 눈부셨다. 소속팀은 부진했지만, 하피냐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35경기 11골 3도움으로 공격진에서 가장 빛났다. 위협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이 돋보였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의 오랜 팬이다. 시즌 도중에도 영입을 원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 계획이었다. 하피냐 또한 바르셀로나행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막상 이적시장에 돌입하자 계획이 틀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25)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런던팀에 뺏길 위기다. 하피냐는 최근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새로 부임한 첼시행이 유력해졌다.
첼시 또한 공격수가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데려온 로멜루 루카쿠(29)는 인터 밀란으로 충격 복귀했다. 토마스 투헬(48) 감독은 새로운 2선 자원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마르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하피냐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의 분통이 터질 만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사비 에르난데스(42) 바르셀로나 감독은 하피나 영입을 강력히 원했지만, 리즈는 첼시와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중계권 수익을 기다리고 있다. 당장 이적료를 지급할 수 없다"라며 "최우선 영입 목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 바이에른 뮌헨)다. 하피냐가 기다려줄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