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풀백 아론 완-비사카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소속이자 맨유 소식에 정통한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맨유는 훈련 중 벌로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이를 거부한 선수는 완-비사카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신임 감독 에릭 턴 하흐는 선수들에게 훈련 중 자신이 지시한 목표를 성공시키지 못할 경우 그 자리에서 팔굽혀펴기를 할 것을 명한 바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요구하기 위한 이 조치인데 완-비사카가 이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완-비사카의 맨유에서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9년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영입된 완-비사카는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793억 원)을 기록하면서 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풀백으로 등극했다.
정확한 태클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던 완-비사카는 2017/2018시즌에 팰리스의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뽑혔고 맨유로 떠나기 직전에는 팰리스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많은 기대를 안고 맨유에 입단한 완-비사카는 부족한 부분이 보이긴 했지만 2년간 팀의 주전으로 낙점받으며 차후 맨유의 오른쪽을 탄탄히 지켜줄 팀의 미래로 여겨졌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공격력은 흐름을 끊기 일쑤였고 장점이던 수비력도 불안해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게 만들었다. 여기에 엄격하기로 유명한 턴 하흐 감독의 지시를 거부했기에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만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곧 시작되는 가운데 완-비사카를 제외하면 1군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 디오구 달로트 한 명뿐이라서 맨유가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대체자를 영입해 완-비사카를 방출할지 귀추가 주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