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번째 멀티포…MLB 통산 117개로 이치로와 동률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멀티홈런을 때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2연패에 빠졌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23, 24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오클랜드 선발 폴 블랙번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31일 텍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5회말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한 오타니는 5-8로 뒤진 7회말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커비 스니드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낸 건 이번이 5번째다. 또한 MLB 통산 117번째 담장을 넘기면서 스즈키 이치로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의 주인공은 마쓰이 히데키로, 빅리그 통산 175개의 홈런을 때렸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멀티 홈런을 포함, 타선이 무려 7개의 홈런을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에 7-8로 패했다. 4회까지 8실점을 한 것을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