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고 있는 호셈 아우아르(24)가 올여름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되게 차기 행선지는 '승격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적료 역시 대폭 삭감됐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5일(한국시간) "아우아르가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와 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이적을 원하는데,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을 전했다.
불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달라진 처지다. 실제로 아우아르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리버풀과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적료도 무려 7,000만 유로(약 940억 원)로 책정됐다. 그러나 올랭피크 리옹이 판매 금지를 선언해 이적이 무산됐다.
아쉬움을 삼키며 잔류한 아우아르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인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서 재계약을 완강히 거부해 왔다. 이에 올랭피크 리옹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올여름 매각을 결정했다.
다만 1년 사이 아우아르를 향해 관심을 가졌던 빅클럽들은 하나둘씩 발을 뺐고,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최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더니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풋 메르카토'는 "새 시즌을 대비해 전력 보강을 착실하게 하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최근 영입전에 참전한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우아르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우아르는 지난 2009년 올랭피크 리옹 유소년팀에 입단해 2017년 1군으로 콜업되면서 프로 데뷔까지 이뤄낸 성골이다. 지금까지 통산 213경기 동안 40골 35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디디에 데샹(53·프랑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프랑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프랑스 이니에스타'로 불리는 아우아르는 패싱력과 탈압박, 드리블 능력이 출중하다. 중앙 미드필더나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매 경기 수비 가담 역시 적극적으로 하면서 팀에 헌신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