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와의 파워게임에서 졌다.
호날두는 지난 1일 바예카노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교체에 불만을 품은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퇴근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향해 “누구도 예외는 없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날을 세웠다. 텐 하흐가 맨유 선수단 기강을 잡기 위해 호날두와 기싸움을 펼치는 분위기였다.
5일 만에 상황이 급반전됐다. 맨유 공격수 앤서니 마샬이 부상을 당해 7일 브라이튼과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맨유는 할 수 없이 몸도 올라오지 않은 호날두를 선발출전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텐 하흐는 6일 “호날두가 선수명단에 있어 정말 행복하다. 우리는 최고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일단 계획대로 간다”면서 호날두 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