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쥔 손 벌벌...' 쓰러진 4번 타자의 퇴장, '부상 상태에 촉각'

305 0 0 2022-08-05 05:51:4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아프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선수인데, 저 정도로 아파한다면 굉장히 아픈 것이다."

김재환(34)과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희관(36) 해설위원의 말이었다. 평소 아프다는 내색을 잘 하지 않는 김재환이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정통으로 맞아 쓰러졌다. 향후 부상 상태에 신경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운명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가 5위(48승1무46패), 두산은 6위(41승2무50패). 4일 경기서 두 팀이 나란히 패하면서 승차는 5.5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KIA가 5강권을 확실하게 지킬 수도, 아니면 반대로 5강 싸움이 대혼전 양상으로 빠질 수도 있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맞대결이다. 다만 두산은 팀을 대표하는 4번 타자 김재환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재환은 전날(4일) 잠실 삼성전에서 첫 타석을 소화하다가 중도에 교체됐다. 팀이 0-4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원태인의 제 7구째. 커터(140km)를 향해 김재환이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타구는 김재환의 오른쪽 무릎 안쪽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김재환은 그 자리에 쓰러진 채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즉각 두산 트레이너와 강석천 수석코치가 나와 몸 상태를 살폈다. 하지만 김재환은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TV 중계 화면에는 그가 주먹을 꽉 쥔 손이 벌벌 떨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눈에 보기에도 그의 고통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동작이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했던 유희관 해설위원은 "(정강이) 보호대 위쪽에 맞아 굉장히 아플 것으로 보인다"며 "김재환은 평소에도 아프다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선수다. 그런데 저 정도로 아파하며 일어나지 못할 정도면 굉장히 아픈 것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걱정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김재환은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경기장에서 퇴장했다. 1루 쪽 두산 관중석에서는 그의 쾌유를 바라는 박수가 쏟아졌다.

일단 천만다행으로 골절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은 우측 무릎 타박상을 입었다"며 "아이싱 치료를 한 뒤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환은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321타수 75안타) 16홈런 51타점 46득점 OPS 0.790을 기록 중이다. 두산 베어스 부동의 4번 타자.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재환과 양석환이 너무 잘 맞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결국 김재환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두산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물론, 팬들까지 김재환의 부상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718
이미 눈 밖에 났다…방출 명단 4인방, 안 팔려도 콘테 플랜에서 'OUT' 곰비서
22-08-05 22:58
16717
'조규성 1골-2도움 맹활약' 김천, 성남에 4-1 완승 '연승 저지' 가습기
22-08-05 21:27
16716
쓱 마핸 나온나 극혐
22-08-05 20:07
16715
호날두 옹호한 '1022억 수비수'…"성품 훌륭한 베테랑" 가츠동
22-08-05 18:42
16714
일년 사이 940억→200억 '급감'…리옹 떠나 '승격팀' 이적 유력 이영자
22-08-05 17:52
16713
정민철 단장도 보러 왔는데…고교 최대어, 0.1이닝 4사구 4개 주고 강판 [춘추 현장] 소주반샷
22-08-05 16:42
16712
SON이 3티어라니… 제수스 아래·11~19골 예상 해골
22-08-05 14:45
16711
캐나다 못 왔던 '도루왕'의 토론토행, 결국 코로나19 백신 맞았다 손예진
22-08-05 13:41
16710
‘답이 없다’ SF, NL 서부 팀 상대 11연패…프랜차이즈 역대 최악 손나은
22-08-05 12:16
16709
오타니 '시즌 23·24호' 멀티홈런에도…에인절스, 오클랜드에 7-8 패배 미니언즈
22-08-05 10:39
16708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8-05 09:11
16707
‘유럽 5대 빅리그’ 다수 포진… 코리안리거 숙제 제각각 뉴스보이
22-08-05 07:16
VIEW
'주먹쥔 손 벌벌...' 쓰러진 4번 타자의 퇴장, '부상 상태에 촉각' 불쌍한영자
22-08-05 05:51
16705
손흥민 경기도 이젠 유료, 공짜는 없다 군주
22-08-05 03:56
16704
"319억 구두계약했다" 토트넘 7호 영입 임박 조폭최순실
22-08-05 02:33
16703
15번째 韓 프리미어리거 눈앞 "울버햄튼 황의조 영입 공식 제의" 타짜신정환
22-08-05 01:04
16702
노진혁, 9회 끝내기 2루타 폭발! NC, 4-3 역전승 정해인
22-08-04 23:22
16701
나이 망각→"맨유 말고 챔스팀" 욕심부린 호날두, 결국 대참사 자초 해적
22-08-04 21:41
16700
무사 만루만 몇번짼데 홍보도배
22-08-04 20:40
16699
"400억 이적료는 '날강도짓'" 토트넘 '캉테'에 관심 폭발 노랑색옷사고시퐁
22-08-04 19:05
16698
[11.5Lab] '대체자' 김민재, 쿨리발리를 빼다 박았다…인터셉트·블락·드리블까지 박과장
22-08-04 18:20
16697
레반도프스키 '미등록' 위기…또 주급 삭감 SOS 장그래
22-08-04 16:55
16696
SON 절친 방출 가능성↑...토트넘, '만 19세' 신성 LB 영입 관심 떨어진원숭이
22-08-04 15:36
16695
아쉬운 렌 단장 "김민재 영입, 너무 치열했다… UCL 나가는 팀과 경쟁" 이영자
22-08-04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