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테이스 더리흐트(22, 바이에른 뮌헨)가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옹호했다. 둘은 2019년부터 2시즌간 유벤투스에서 트로피 3개를 합작한 바 있다.
호날두는 4일(이하 한국 시간) '조기 퇴근'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달 31일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는데 후반 시작 10분 만에 경기장을 떠나 에릭 텐하흐 감독 분노를 샀다.
텐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비아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호날두 행동은) 모두에게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맨유는 한 팀이고 이는 팀원 모두가 경기 종료 때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올여름 구단 수뇌부와 엇박자가 잦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가능한 클럽으로 이적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태국·호주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해 논란을 빚었다.
텐하흐 감독의 공개 질책 소식을 접한 더리흐트는 호날두를 감쌌다. 4일 독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호날두 캐릭터는 훌륭하다. 동료들, 특히 어린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늘 도우려 한다"면서 "나이는 곧 38살이 되지만 언제나 24살처럼 컨디션을 유지한다. 여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이다. 존경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유벤투스 시절에도 탁월했다. 호날두는 많은 골을 넣었고 동시에 좋은 팀메이트이기도 했다. 누가 내게 페널티 구역에서 세계 최고 선수가 누구냐 묻는다면 내 대답은 호날두"라고 귀띔했다.
더리흐트는 지난달 20일 유벤투스를 떠나 이적료 7천700만 유로(약 1022억 원)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호날두 역시 분데스리가 1강과 연결됐다. 하지만 뮌헨 관계자가 "우리 팀 철학과 맞지 않는다"며 즉각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