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메리필드. /AFPBBNews=뉴스1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캐나다 원정에 오지 못했던 '대도' 위트 메리필드(33)가 운명의 장난처럼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선수는 결국 결단을 내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메리필드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메리필드는 지난 3일 캔자스시티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진출에 쐐기를 박기 위해 트레이드 마감 기한 그를 데려왔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메리필드가 그동안 토론토 원정에 오지 못했던 것이다. 캐나다는 입국자가 최소 2주 전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이를 완료하지 못한 사람은 캐나다로 들어올 수 없다.
메리필드는 그동안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하면서 캔자스시티의 토론토 방문길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트레이드 발표 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언급을 하곤 했다.
그동안 구단과 선수 모두 말을 아꼈지만 메리필드 본인이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는 "팀이 토론토로 돌아가면 나도 토론토에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위트 메리필드. /AFPBBNews=뉴스1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메리필드는 통산 세 차례 도루왕(2017, 2018, 2021년)에 오를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에는 타율 0.304 12홈런 60타점 45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또한 외야 전 포지션과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메리필드는 2023년까지 계약이 됐고, 2024년에는 상호 옵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