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쿨리발리 대신 주전 뛸 듯
정우영 등 ‘獨 4인방’ 활약 기대감
황의조, 낭트·울버햄프턴 이적 고심
이탈리아 세리에A로 향한 괴물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 독일 분데스리가 ‘코리안 리거 4인방’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이재성(30·마인츠), 이동경(25·샬케), 이동준(25·헤르타 베를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 또 스페인에서 기회를 노리는 이강인(21·마요르카)과 영국, 프랑스를 놓고 고민 중인 황의조(30·보르도)까지…. 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과 함께 한국축구 센세이션을 일으킬 선수는 누구일까. 유럽축구 5대 빅리그에 한국선수가 다양하게 포진하면서 축구팬들은 어느 때보다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8년간 나폴리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가 EPL 첼시로 팀을 옮기며 생긴 공백을 김민재가 막게 되면서 주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성 후 프리시즌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전에서 45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4일 프리메라리가 지로나FC와 경기에서도 후반 24분까지 필드를 지켰다. 나폴리는 오는 7일 에스파뇰과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독일에서는 정우영과 이재성, 이동경 또 이동준까지 코리안 리거 4인방이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를 기록한 만큼 정우영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기회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재성은 경기력 회복이 관건이다.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친정팀인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재활에 집중한 뒤 독일로 돌아간 이재성은 1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와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65분을 소화하며 3-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동경과 이동준은 부상이 없다면 정식 경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경은 6월 말 아마추어 팀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지만 4부리그 팀 브레머 SV와 DFB 포칼 1라운드 명단에선 빠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동준은 지난달 노팅엄 포레스트와 친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다시 허벅지 이상으로 35분 만에 교체됐다.
프랑스 낭트와 EPL 울버햄프턴에서 오퍼를 받은 황의조는 소속팀을 고민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만,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