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첫 공식 경기에 출전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첫 공식 경기에서 나온 혹평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개막전에서 1-2로 졌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홈 팬들 앞 첫 공식 경기에서 체면을 구겼다. 파스칼 그로스(31)에 전반전 멀티골을 내줬고, 후반전 상대 자책골로 득점한 것이 전부였다.
와중에 신입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는 혹평을 받았다. 전 소속팀 아약스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6,737만 유로(약 900억 원)에 달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책임진 마르티네스에 평점 5를 부여했다.
실제로 마르티네스는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 상대 공격수 대니 웰벡(31)과 경합 상황에서 고전했다. 몸싸움에서 밀리기 일쑤였고, 뒷공간 침투 마저 쉽사리 제어하지 못했다.
심지어 페널티킥까지 내줄 뻔했다. 후반 9분 마르티네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웰백의 돌파를 저지하다 등을 강하게 치고 말았다. '스카이스포츠'의 샬롯 마쉬 기자는 "마르티네스의 행동은 파울이었다.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다"라고 분석했다.
경기력에도 강한 비판을 남겼다. 맨유는 이날 내려앉은 브라이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마쉬는 "맨유의 지난 시즌 문제들은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았다"라며 "더 많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프레드(29)와 지오구 달로(23)의 실책도 치명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중원 자원에도 의구심을 표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로이 킨(50)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스콧 맥토미니(25)와 프레드로는 부족하다. 맨유의 우승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매주 보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에게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현대 축구계는 오랫동안 기다려주지 않는다. 맨유에 직면한 문제에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