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 대신 데려왔는데 자책골을 넣고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아르투르 테아테(스타드 렌)가 역적이 되고 말았다.
렌은 8일 오전 0시 5분(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경기에서 로리앙에 0-1로 패배했다. 테아테가 후반전 ‘환상적인’ 자책골을 기록하며 개막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벨기에 출신인 테아테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볼로냐를 떠나 렌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65억원). 애초 렌은 김민재 영입에 근접했지만 잠깐 고민하는 사이 나폴리에 뺏기고 말았다. 결국 렌은 볼로냐로부터 테아테를,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조 로든을 데리고 왔다.
테아테는 로리앙과의 1라운드에 나섰다.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기에 렌은 테아테의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19분 그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로리앙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테아테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하고 말았다.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궤적이었다. 어이없는 자책골로 렌은 한순간에 무너졌고 결국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김민재 영입을 잠깐 고민했던 때를 두고두고 후회하는 순간이었다.
벨기에 매체 ‘스포르자’는 “테아테는 2,000만 유로로 렌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역사상 가장 비싼 벨기에 수비수가 됐다. 테아테 정도면 프랑스 클럽에서 수비적으로 안정성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자책골을 터뜨렸다”라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