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웨일스)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무대에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LAFC의 베일은 7일(한국시간)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의 2022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23라운드에서 후반 19분 카를로스 벨라 대신 교체 투입된 후 후반 42분 팀의 4번째 득점이자 쐐기골을 터트렸다. LAFC는 베일의 활약과 함께 레알 솔트레이크시티를 4-1로 대파했고 올 시즌 16승3무4패(승점 51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베일은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의 경기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베일은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까지 드리블 돌파와 함께 침투했고 이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베일은 개인 능력으로 레알 솔트레이크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베일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었다면 지금은 프리시즌 기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컨디션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LAFC는 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매일 훈련을 하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컨디션이 올라서고 있다. 이곳에서 모두가 나를 환영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일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전성기에 접어 들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3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2018-19시즌 이후 뚜렷한 하락세와 함께 경기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되기도 했던 베일은 지난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력외로 분류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시즌 종료 후 MLS의 LAFC로 이적했다. 베일은 LAFC 이적 후 MLS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소속팀의 리그 선두 질주에 힘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