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최근 SSC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가 수많은 나폴리 관계자들로부터 연달아 칭찬을 받고 있다.
과거 나폴리에서 뛰었고 감독직도 맡았던 가에타노 폰타나 전 감독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 골'에서 김민재에 대해 "날 놀라게 만들었다"라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페네르바체 SK에서 지난달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7억 원)에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연이은 친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어 "김민재는 나에게 기분 좋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적응할 때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난 그가 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면서 "내가 본 김민재는 정말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뿐만 아니라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현 감독도 "김민재는 깊이가 있는 선수다. 피지컬, 테크닉, 반응속도 등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수비수"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발롱도르 수상자인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도 "김민재는 빠르고 높이도 있고, 신체적으로도 뛰어나다. 어떤 면에서는 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라며 최고의 칭찬을 전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는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 A와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뛰었던 대회보다 더 수준 높은 무대에 나서게 된 김민재가 지난 3번의 친선 경기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가운데, 오는 16일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