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데용(25)의 엄청난 스피드가 화제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데용은 단거리 달리기 대결에서 팀 동료 우스망 뎀벨레(25)를 이겼다. 믿을 수 없는 속도를 보여주면서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고 소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 속 데용과 뎀벨레는 경기장 끝에 위치한 라인에서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데용이 먼저 도착점인 하프라인를 찍었다. 뎀벨레도 전속력으로 달리는 듯 했지만, 끝내 데용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프랑스 출신의 뎀벨레는 경기 내내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는 '날쌘돌이' 공격수다. 데용의 승리가 더욱 놀라운 이유다.
반면 데용은 중앙 미드필더라는 포지션 특성상 경기 중 스피드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주로 침착함을 유지한 채 동료들에게 패스 뿌릴 곳을 찾는다. 매체도 "그 누구도 데용이 이렇게 빠른지 몰랐다"며 "데용은 속도보다는 조율과 정확성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데용이 스피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데용은 지난 8일 우남 푸마스(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도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는 환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팀도 6-0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데용은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핵심 미드필더로 꼽힌다. 하지만 팀 재정상 올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적시장 내내 데용은 맨유(잉글랜드)와 연결됐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데용이 팀에 남았다. 결국 맨유는 다른 미드필더 영입후보를 알아보는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데용의 드림클럽이다. 그가 어떻게든 남으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