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티니 우도지.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윙백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양쪽 측면을 넓게 활용하는 선수들을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임박한 데스티니 우도지(20, 우디네세)를 주목했다.
토트넘은 오랜 무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치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첫 온전한 시즌 준비에 공을 들였다.
누구보다 바쁜 여름을 보냈다. 대대적인 보강을 원하고 있는 콘테 감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부분의 포지션을 보강했다.
첫 선택은 이반 페리시치(33)였다. 인터 밀란 시절 제자이기도 했던 그와 재회를 택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콘테 감독이 윙백의 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있었기 때문.
페리시치는 세리에A 최고의 윙백으로 평가받을 만큼 경험 있고 공격력이 좋은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8골과 7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도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음에도 경쟁자이자 동료인 라이언 세세뇽에게 아낌없이 조언하며 팀의 첫번째 득점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우도지 또한 측면 활용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는 뛰어난 피지컬을 가졌음은 물론 발도 빨라 적극적으로 공격 지원에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익스프레스'는 "콘테 감독이 양쪽 측면을 넓게 활용하는 선수들을 손흥민과 케인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라며 "우도지는 페리시치와 마찬가지의 영향력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우도지의 합류가 머지않았다고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내년 여름이 돼서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우도지는 이적 후 곧바로 다시 세리에A로 임대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