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개막전에서 보여준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의 형편 없는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가 크게 분노했다.
맨유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좋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중원을 구성한 프레드와 맥토미니 조합은 더욱 형편 없었다.
프레드와 맥토미니는 브라이튼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특히 맥토미니는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하며 공 소유권을 여러차례 브라이튼에게 내줬다. 두 선수는 결국 후반전 도중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팬들의 많은 비난이 이어졌다. 구단 레전드 또한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 8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과거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폴 스콜스는 개인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프레드는 끊임없이 공을 잃어버렸다. 맥토미니는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가 침투하기 시작할 때 공을 몰고 전진하고 있었다"라고 꼬집은 스콜스는 "일주일 동안 생각을 좀 해보자. 미드필더들은 공을 받을 때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프레드와 맥토미니는 너무나 자주 우리 골대를 바라보고 공을 받는다. 한 가지 방식으로만 뛸 수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을 받은 후) 턴 동작이 X 같으면서 전진하려고만 한다. 주위에 있는 더 재능 있는 동료들에게 공을 넘겨줘야 한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 "모두들 좋은 한 주 보내길"이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팬들도 스콜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술 더 떠 스콜스의 복귀가 맨유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팬들도 등장했다.
팬들은 "스콜스에게 우리 미드필더들을 상대로 가르칠 기회를 줘야 한다"라거나 "스콜스에게 지도자 역할이 필요한 것 같다. 맥토미니 같은 선수들은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떤 팬은 "47세의 스콜스가 지금의 맥토미니보다 2000배는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