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의 브리안 힐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에 들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발렌시아는 힐의 재임대를 계속 시도했지만, 콘테 감독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힐은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콘테 감독의 눈에 들었고 콘테는 2022-23시즌에 팀에 힐을 남길 것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2001년생인 힐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기술 그리고 왼발 킥력을 주무기로 하는 윙어다. 세비야 유스를 거친 힐은 레가네스와 에이바르를 거쳐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주전 경쟁은 십지 않았다. 윙어 자리에는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이 버티고 있었고 결국 힐은 발렌시아로 임대됐다. 아직 21세이기 때문에 더 많은 출전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익숙한 무대인 라리가로 돌아갔다.
발렌시아에서는 충분히 경험을 쌓았다. 2021-22시즌 힐은 발렌시아에서 13경기 1도움에 그쳤다. 출전 시간에 비해 다소 아쉬운 스탯을 남겼기에 발렌시아도 완전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고 임대 계약이 종료된 후 곧바로 토트넘에 돌아왔다.
토트넘에 돌아와도 여전히 주전 경쟁은 쉽지 않다. 베르바인은 아약스로 떠났지만 손흥민과 모우라가 버티고 있고 히샬리송까지 윙어 자리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힐에게는 힘든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힐을 자신의 계획에 두고 있다. 발렌시아가 힐의 재임대를 원했지만 토트넘 측은 이번 시즌 힐을 공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임대 요청을 거절했다. 힐은 지난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과 2라운드 첼시전 모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콘테 감독의 계획에 들어있음을 증명했다. 힐 본인으로서도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의 경험을 직접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