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바뀐 '확진자들 콜업'…롯데는 그만큼 다급하다[SPO 사직]

252 0 0 2022-08-19 09:43:2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롯데 김원중(왼쪽)과 정보근이 18일 사직 kt전을 1-0 승리로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 도중 파안대소(破顔大笑)했다. 전날 설명과 달리 이뤄진 이날의 1군 엔트리 변동을 설명하면서였다.

하루 전인 1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서튼 감독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이학주와 고승민은 2군에서 한두 차례 경기를 뛴 뒤 올릴 생각이다. 당초 라이브배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비가 내려서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체크한 뒤 1군 등록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주와 고승민의 복귀는 롯데의 최근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앞서 여러 선수들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가 돌아온 상황에서 이 둘은 사실상 마지막 복귀 인원이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최근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세로 몸살을 앓았다. 먼저 3일 정훈과 서준원, 정보근이 확진됐고, 전준우가 5일, 김원중이 6일 같은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어 9일에는 이학주와 고승민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일단 확진 순서대로 선수들이 돌아온 가운데 이학주와 고승민도 17일을 기해 해제가 풀렸고, 정상적으로 복귀 절차를 밟을 참이었다.

그런데 하루 사이 변화가 생겼다. 시간을 두고 콜업될 예정이던 이학주와 고승민이 18일 곧장 사직구장으로 합류한 것이다. 이어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한 뒤 1군 등록까지 함께 마쳤다.

▲ 롯데 래리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이날 만난 서튼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는 크게 웃은 뒤 "이학주와 고승민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2군에서 경기를 뛰었으면 좋았겠지만, 몸 상태를 보니 올려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둘의 훈련을 지켜봤는데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배트 스피드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6위를 기록 중인 롯데는 NC 다이노스 그리고 두산과 치열한 중하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위 KIA 타이거즈를 따라잡겠다는 목표 하나로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조금의 힘이라도 되는 전력이 절실했고, 결국 사령탑도 마음을 바꾸고 이학주와 고승민의 콜업을 앞당겼다.

이처럼 간절한 마음이 조금은 통하는 것일까. 롯데는 이날 kt전에서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릴레이 역투를 앞세워 1-0으로 어렵게 이겼다. 최근 3연승. 롯데의 실낱같은 희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6903
베일에 이어 또 미국 무대 '폭격'…5경기서 4골 1도움 '미친 활약' 질주머신
22-08-19 15:19
16902
이래서 돈, 돈 하나…카세미루, 맨유 오면 곧바로 주급 '3위' 등극 곰비서
22-08-19 14:43
16901
훈련장서 콘테 눈도장 '쾅'...재임대 요청→콘테가 거부 철구
22-08-19 13:07
16900
'오매불망' 텐 하흐...아약스 윙어 1070억 제안했다가 '퇴짜' 애플
22-08-19 11:16
VIEW
하루 사이 바뀐 '확진자들 콜업'…롯데는 그만큼 다급하다[SPO 사직] 극혐
22-08-19 09:43
16898
겁없는(?) 박건우...두목곰 김태형 감독에게 버럭한 이유 [박준형의 ZZOOM] 물음표
22-08-19 09:16
16897
이별 통보했는데 '대반전'…안첼로티 요청에 동행 이어간다 타짜신정환
22-08-19 06:42
16896
아끼던 등번호까지 빼앗겼다... 레알 수비수 또 쫓겨날 위기 정해인
22-08-19 05:06
16895
‘이대호 결승타’ 롯데 기적의 5위 도전은 계속된다…KT 꺾고 3연승 질주 해적
22-08-19 00:59
16894
‘86분 출전’ SON 백업, 콘테 고집 때문에 나가고 싶어도 못 간다 홍보도배
22-08-18 23:44
16893
'메가트윈스포 폭발' LG, 선두 SSG 마운드 폭격…홈런 4방으로 3연승 질주 장사꾼
22-08-18 22:26
16892
완전 반대였어 순대국
22-08-18 20:55
16891
토트넘 얼마나 떠나고 싶었으면...이적하자마자 행복 사진 도배 섹시한황소
22-08-18 17:08
16890
한때 최고의 셋업맨…’올스타 4회’ 베테랑 우완, 부진 끝에 은퇴 선언 이아이언
22-08-18 16:16
16889
불혹의 이 남자…‘금강불괴’ 가츠동
22-08-18 15:14
16888
‘곤솔린 15승 달성’ LAD, 홈런 2방으로 2-1 승리 [LAD 리뷰] 픽샤워
22-08-18 13:59
16887
'SON 절친' 100억도 안되는 충격 '몸값'…한때 1600억이 넘었는데 아이언맨
22-08-18 11:50
16886
'없는 선수' 취급당해도 안 떠난다... 사비 감독과 '신경전' 극혐
22-08-18 11:20
16885
토트넘 시즌 초부터 '초비상'…로메로, 최대 한 달 아웃 물음표
22-08-18 10:11
16884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2-08-18 09:28
16883
토트넘 시즌 초부터 '초비상'…로메로, 최대 한 달 아웃 픽도리
22-08-18 08:16
16882
"꾸준한 황의조, 스트라이커 필요한 울브스"...'TWO 황' 뭉칠까 해골
22-08-18 07:00
16881
'맨유 구입하겠다' 일론 머스크, 농담 아니었나?…글레이저 가문, 맨유 매각 논의 와꾸대장봉준
22-08-18 05:01
16880
'리그 최하위 굴욕' 맨유, 이적 루머로 베스트11 구성 가능 철구
22-08-18 03:25